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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본, 독일에게 배워야···친일·반일 접근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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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5-05-29 20:59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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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한·일 관계에 대해 “친일·반일 차원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영토와 과거사 문제는 ‘일본이 독일에게 배워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아주대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관계에서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어떻게 구분해 대응할 건가’라는 기자 질문에 “한·일 관계를 포함한 외교 문제는 매우 지혜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일 관계 원칙과 관련해 “과거사·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사회·문화·경제 영역은 전향적·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본과 관계를 친일·반일 차원에서 접근하는 건 운동가이거나 책임 있는 위치에 있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얘기”라며 “대한민국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양자택일의 방식이 아니라 정말 지혜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많은 분이 아신다.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한·일 관계를 풀어가겠다고 양 정상이 합의했다”며 “저는 그 원칙이 매우 바람직하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미·일 협력 같은 안보 영역이나 경제, 사회, 문화 영역, 민간교류 문제는 그(과거사) 문제 때문에 제약받을 필요는 없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하게 만드는 게 정치이고 외교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전개될 수 있는 북·미 대화 시 ‘한국 패싱론’에 선을 그으며 한국이 경제 지원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이 후보는 “한국이 북·미 회담 관련해 배제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며 “미국이 거기에 동조하지 않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미국이 자기 이익에 매달리는데 대북 지원을 자신들이 전담할까. 전에도 북한 경수로 (지원 사업에) 한국이 돈을 다 냈다”며 “결국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를 패싱할 필요도 없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남북 정상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상태로는 매우 어려우나 당연히 준비하고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계속 공언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게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고 우리도 그 안에서 반드시 역할이 있다”고 북·미 회담 지지가 우선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 후보는 한·미 관계에서도 국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은 (외교·안보의) 중요한 주축”이라며 “그 관계도 역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국·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불필요하게 적대할 필요는 없고 잘 관리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에는 미국의 역할이 크겠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방 문민화 공약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도 민간인으로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며 “다만 차관이나 이하 군령 담당은 현역이 맡고 군정 담당은 적당히 중간쯤 섞을 수 있고 융통성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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